이 책과 그 바탕이 된 강의에 대해 남겨 주신 목소리들을 정리한 페이지입니다.
강의 후기
이 책의 바탕이 된 동국대학교 [머신러닝과데이터사이언스] 여섯 학기(2020–2023) 강의 평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이야기들을 저자가 정리한 것입니다.
여섯 학기 동안 종강 후 남겨진 강의 평가에는, 학기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수업이라는 것. 어렵다는 평가는 거의 매 학기 빠지지 않았습니다. 선형대수와 확률을 모르면 버거운 내용이 있고, 과제와 시험 준비에 전공 과목 이상의 시간을 쏟아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점만큼은 학생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얻어 간다는 것. 어려움에 대한 언급은 대부분 같은 문장 안에서 반전되었습니다. 시간을 가장 많이 쏟은 과목이었지만 얻어 간 것도 가장 많았다, 어려운 만큼 공부할 맛이 났다, 학기가 끝나고 나서야 이 수업을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방향이었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되게 설명한다는 것.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힘주어 적힌 평가는 설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쉽고 깔끔하게 풀어 주는 수업은 처음이었다는 이야기, 애매하게 알던 이론이 비로소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학기를 건너 쌓였습니다. 개념을 가져다 쓰는 법이 아니라 그 안의 원리를 다루는 원론적 접근을, 학생들은 부담스러워하기보다 반겼습니다.
혼자서도 따라갈 수 있게 돕는 장치들. 전 강의 녹화 다시보기, 기출문제와 풀이 공개, 오픈채팅과 설문을 통한 소통, 받은 피드백을 다음 수업에 반영하는 일. 학생들을 배려하는 수업이라는 평가가 이런 장치들과 함께 꾸준히 언급되었습니다. 수학을 배운 적 없는 문과생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 코딩을 처음 접해도 따라올 수 있는 난이도와 자료였다는 이야기도 이 장치들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추천의 말들. 힘들 것을 알면서도 후배들에게 꼭 들으라고 권하는 평가가 학기마다 있었습니다. 머신러닝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수업이라는 말은, 가르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장 과분한 평가였습니다.
이 목소리들이 《바닥부터 시작하는 머신러닝》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쉽지 않지만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수업, 혼자서도 따라갈 수 있게 돕는 장치들.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지면 위에 옮기려는 시도입니다.
독자 후기
출간 후 독자분들의 서평과 후기를 이곳에 정리할 예정입니다.